'뉴스 편집 외압' 논란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과거 네이버의 임원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포털의 독립성 및 중립성'을 강조해 내로남불 비판이 나온다. 

11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2013년 여의도연구원 주최 포털 뉴스의 공정과 상생을 위한 간담회' 자료에 따르면 당시 네이버 미디어센터장이었던 윤 의원은 "균형 잡힌 편집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며 "특정 계층의 논조나 입장을 지양하고 균형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뉴스 편집가이드 이외의 어떤 외부간섭이나 사적 이해관계도 배제하겠다"는 뉴스 편집 원칙을 강조했다.

특히 윤 의원은 "네이버 뉴스는 특성 성향 또는 정파적 이해관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편집할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네이버 뉴스 편집자는 개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이해관계•연고에 따른 서비스를 하지 않으며, 특정 정파를 비호하거나 배격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015년 10월 당시 네이버 이사였던 윤영찬 의원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포털 편향성' 논란과 관련해 "포털은 기업이고 시장을 보고 가기 때문에 한쪽으로 편향을 보이면 정치적으로 다른 반쪽의 이용자가 떨어져 나가고 위기가 닥친다"며 "편향적 편집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한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연설이 카카오(다음) 뉴스 메인화면에 반영되자 "(카카오)들어오라하세요"라고 지시하는 문자가 공개돼 '뉴스 편집 외압 논란', '여론통제 논란'이 불거졌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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