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북한, 태풍 피해와 코로나19 대처로 지금 당장 도발 징후 없어”
주한미군사령관 “북한, 태풍 피해와 코로나19 대처로 지금 당장 도발 징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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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0.09.11 11:16:00
  • 최종수정 2020.09.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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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스 사령관 10일(현지시간) CSIS 화상 세미나에서 “전작권 전환 위해 할 일 남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연합뉴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연합뉴스)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이 다음 달 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에 새로운 전략무기를 선보일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내부적으로 태풍 피해와 코로나19 대처에 집중하고 있어 도발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군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10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한미동맹 관련 화상 세미나에서 “모든 사람들이 다가오는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성대한 행사가 열릴 것을 알고 있다”며 “많은 사진자료들이 공유되고 있고 사람들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추측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것이 아마도 새로운 무기 체계를 선보이는 일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아마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우리는 어떠한 종류의 도발 징후도 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노동당 75주년 열병식 때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새로운 무기를 공개할 가능성을 거론해왔다. CSIS는 최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발사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북한의 상황과 관련해 “코로나19가 대북제재 효과를 가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 이후 북한의 중국산 수입이 약 50% 감소했고, 지난 1월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한 뒤에는 중국산 수입이 85%나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현재 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최근 태풍 피해 복구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에서 한국군으로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은 한국군 4성 장군이 유사시 전시작전권을 행사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그것이 미국의 정책이었고 지금까지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그동안 전작권 전환을 위한 조건을 충족시키는데 큰 진전을 이뤘다”며 “그러나 앞서 여러 차례 이야기했듯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이 전작권 전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일반적으로 봤을 때 북한은 2018년 9월 남북군사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전에 비해 긴장감소가 뚜렷하다”며 “이를 확인하고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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