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일(현지시간) “절대 그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김정은은 건강하다”며 “절대 그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다시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은 건강하다. 절대 그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적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전날인 9일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건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보도와 정보를 봤지만 그에 관해 언급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며 “북한은 경제적 도전들에 직면했으며 COVID의 위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일련의 도전들에 맞서 그들을 돕기 위해 그곳에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한 올해 3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북한은 미국의 인도적 지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언젠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한주민들을 위한 최고의 일은 완전한 비핵화이며 이것이 북한주민들을 더 밝은 미래로 인도해줄 것이라는 점을 확신시키기 위한 진지한 대화를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출간을 앞둔 워싱턴포스트 신문 부편집장 밥 우드워드의 신간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개인적 대화가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미북 정상회담 준비를 논의하기 위해 김정은을 만난 (트럼프) 행정부의 첫 미국인이었다”며 “나는 (트럼프 행정부의) 첫 CIA 국장으로서 북한을 방문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는 북한의 필요에 대해 이해하지만 핵보유에 대한 대화에 관여할 준비가 된 적을 상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우리는 이런 점에 기반해 (미북대화를) 쌓아올렸다”고 했다.

이어 “몇 개월 후 있었던 역사적인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나는 언젠가 우리가 완전히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이행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부여한 임무였으며 우리는 여전히 계속해서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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