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駐中미국대사 기고 거부한 '인민일보' 비판..."공산당은 '언론의 자유' 두려워해"
폼페이오, 駐中미국대사 기고 거부한 '인민일보' 비판..."공산당은 '언론의 자유' 두려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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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국이 美 외교관들의 활동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 지적하고 개선 방향 제안하고자 투고
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부 장관 "中 대사는 우리나라 저명 매체들에 기고하고 있어"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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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의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게재를 거부한 테리 브랜스태드(73) 주중 미국대사의 기고문.(출처=미 국무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 공산당의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주중(駐中) 미국대사의 기고문 게재를 거부한 데 대해 비판의 메시지를 내놨다.

폼페이오 장관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추이톈카이(崔天凱·67) 주미(駐美) 중국대사는 워싱턴포스트지(紙) 등 미국 내 저명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면서 ‘인민일보’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사건은) 중국 공산당이 언론의 자유와 진지하고 지적인 논의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테리 브랜스태드(73) 주중 미국대사의 기고문 제목은 〈호혜에 기조한 관계 재설정에 관하여〉(Resetting the Relationship Based on Reciprocity). 그 내용은 중국 정부는 국제 규범에 반하는 형태로 미국의 외교관들이 중국에서 활동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인인일보’가 브랜스태드 대사의 기고문을 거절한 것은 미국이 금주중으로 1000명 이상의 중국인에게 발급된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발표가 나온 후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인민일보’ 측은 브랜스태드 대사의 기고문 내용이 “사실에 반한다”며 성명을 내고 “미국 측의 말도 안 되는 도발에 강력 항의하며, 중국 매체에 대한 공격과 중상(中傷)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10일 대변인 기자회견을 통해 “‘인민일보’에는 사실 오인이나 편견으로 가득 찬 글의 게재를 거부할 명백한 권리가 있다”며 미국 측에 응수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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