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통제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는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범죄"
윤영찬 "전화외압은 허위사실"...국민의힘 "카카오측으로부터 답변은 어디서 들었나"

국민의힘은 18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들어오라’ 외압 문자 논란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포털장악 대책특위'를 구성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서 "이번 ‘윤영찬 사태’를 드루킹 사건에 버금하는 포털 공작, ‘드루와 포털 게이트’로 규정한다"며 "위원장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불법선거개입 사건의 피해자인 김기현 의원을 선임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윤영찬 의원은 드루킹의 댓글공작 무대였던 네이버의 부사장으로서, 문재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얼마나 많은 언론과 포털에게 갑질을 해 왔는지 국민들과 함께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면서 "윤 의원 스스로 사건의 전모를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 힘은 카카오측에 이낙연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 9월 7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 9월 8일 이틀동안의 다음 메인화면 편집 내역과 뉴스편집 알고리즘 구성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포털은 언론이 아니라고 하지만, 모든 뉴스를 모아서 보여주기 때문에 어떤 신문 방송사 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윤영찬 의원이 포털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뉴스를 통제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는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범죄"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제기한 윤 의원의 '외압 전화 의혹'에 윤영찬 의원 측이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하자 국민의힘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영찬 의원측은 카카오측으로부터 전날 이낙연 대표 연설 뉴스도 메인에 반영됐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면서 "그 답변은 어느 임원에게서 들은 것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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