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정평가 2주 연속 상승하며 49.5% 기록...민주당 33.7% vs 국민의힘 32.8%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이 결정적 영향...20대-남성-학생에서 부정평가↑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2주 연속 상승하며 50%선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하락하면서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한 달 만에 오차범위 내인 1%포인트 안으로 좁혀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2주차 주간집계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4%포인트 하락한 45.7%,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오른 49.5%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는 3.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안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연령대별로 20대에서 5.7%포인트 하락한 33.3%를 기록했고, 50대(4.1%포인트↓, 44.7%)에서도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성별로는 남성(9.0%포인트↓, 39.8%)은 떨어지며 40%대가 붕괴했지만, 여성(4.0%포인트↑, 51.5%)은 50%대로 올랐다. 병역 문제에 민감한 20대·남성·학생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컸던 것으로 풀이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7.7%포인트↓, 36.0%), 대구·경북(4.1%포인트↓, 34.3%), 경기·인천(3.1%포인트↓, 48.5%)에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같은 기간 4.1%포인트 하락한 33.7%, 국민의힘은 1.8%포인트 상승한 32.8%를 각각 기록했다. 두 당의 격차는 0.9%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이어 열린민주당이 7.1%, 정의당 4.3%, 국민의당 4.2%, 기본소득당 1.2%, 시대전환 0.5%, 기타 정당 2%, 무당층은 14.2%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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