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함경도 신포조선소에서 SLBM 시험 발사 준비 동향 새로 포착"
버뮤데즈 연구원, 위성사진 분석...'미사일 발사 시험 준비 징후'
美 전 국가정보국(DNI) 북한정보담당관도 전략무기 시험 가능성 제기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준비 동향이 새로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은 2017년 말 이후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한 상태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연구원은 9일(현지시간)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서 북한의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해당 움직임이 포착된다고 밝혔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위성사진상 선박 보안 구역 안이나 인근의 활동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이 신형 SLBM인 북극성-3형의 발사 준비를 하고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지난 4일에도 선박 보안 구역 내 여러 척의 정박 선박 중 하나가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을 예인하는 용도의 선박으로 보인다며 미사일 발사 시험 준비 징후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위성사진에서도 예인선이 보인다며 신포급 실험용 탄도미사일 잠수함(SSBA)과 수중 시험대 바지선이 정박한 부두에 기중기로 쓰일 정체불명 차량도 보인다고 말했다.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국가정보국(DNI) 북한정보담당관은 이날 미국평화연구소 주최 화상토론회에서 "우리가 생각할 필요가 있는 또 다른 요소는 추가 무기 시험이 아마도 시간 문제라는 점"이라며 북한이 머잖아 핵과 전략무기 실험을 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무기 시험 중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하며 이런 노력이 또 다른 외교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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