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59)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0대 여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흥국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2억원 지급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김흥국 측은 소장에서 성폭행 의혹 제기로 연예계 생활이 중단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4일 MBN인터뷰에서 “지인이 보험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흥국을 소개시켜줘 2016년 11월 김흥국과 저녁식사를 했다”며 “김흥국이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다가 깼더니 알몸 상태로 나란히 누워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흥국은 "성폭행은 없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A씨가 자신의 소송 비용 1억5천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첫 만남부터 의도된 접근이란 의심을 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A씨는 이튿날 같은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사과를 안 하시니 금전적으로라도 해주세요라고 얘기를 한 것이지 구체적 금액을 얘기 안 했고 받을 마음도 없다"고 말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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