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18일 확진자 중 광화문집회 관련 0명...16일 양성률 4.30%로 급증
확진자 접촉 후 48시간 이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사례 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 동안 8.15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당일인 지난 15일(0시 기준) 확진자 166명에 이어 16일 279명, 17일 197명, 18일 246명으로 집계됐으나 이 가운데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두 자릿수에 머물던 확진자 수는 광화문집회 하루 전인 14일부터 103명으로 급증하며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1% 안팎을 유지하던 코로나 양성률은 집회 다음 날인 16일(0시 기준) 4.3%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 27일 이후 줄곧 1% 미만을 유지했던 양성률은 지난달 14일 1.01%로 오른 데 이어 15일 1.63%, 16일 4.30%, 17일 2.95%, 18일 2.87%로 급증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와 최종 접촉 후 48시간 이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한 건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 의원 측은 광화문 집회 48시간 후, 즉 이틀 후 통계인 18일까지 이어진 코로나 재확산은 광화문 집회와 무관하다고 분석했다.

18일까지 증가하던 양성률은 오히려 광화문 집회 이틀 후인 19일 1.65%로 줄어들었으며, 20일 1.51%, 21일 1.62%, 22일 1.53% 등으로 줄거나 정체 현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 박대출 의원은 “질본 자료를 종합하면 광화문 집회 때문에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됐다는 주장은 허위임이 드러났다”면서 “밀집도 높은 집회로 인한 방역 상의 문제를 떠나 재확산 원인을 특정 집단에 전가하려는 마녀사냥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자료-박대출 의원실]
[자료-박대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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