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날'서 보자 했는데...
20년간 젊은이들 만남의 장소
4월 까지만 영업

 

맥도날드 서울 신촌점이 다음달을 끝으로 폐점한다. 1998년 문을 연 지 20년 만이다.

한국 맥도날드는 이 외에도 서울대입구점·사당점·부산서면점·용인단대점 매장을 이달 내에 닫기로 결정했다. 또 서울 관훈점 등 다음달에 추가로 폐점하는 매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3번 출구 앞에 자리한 신촌점은 20년간 대학생 등 10~20대들의 만남의 장소였다.

업계는 맥도날드의 줄 폐점 결정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임대료, 재료비 등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비용이 한꺼번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에 KFC, 버거킹 등도 핵심 상권에서 줄줄이 철수하고 있다.

맥도날드 홍보팀 관계자는 “연간 10~15개의 매점이 개·폐점 하는데 임대료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도 이전보다는 커졌다”고 밝혔다.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최근 배달 금액을 적게는 2천원에서부터 많게는 4춴원까지 인상했다.

피자헛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등 배달 직원 인거비를 포함한 제반 비용이 상승해 불가피하게 배달 금액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신촌점의 경우 20년 장기 계약이 만료되었고, 매년 10개~20개 매장을 개·폐점 하는 만큼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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