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지역에 실시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오는 6일에서 13일로 1주일 더 연장하고 전국에 실시중인 기존 2단계 조치는 오는 20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신규 환자가 20여일째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고, 수도권 지역의 확산도 지속되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약 6일간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및 카페 내 취식, 실내체육시설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여전히 수도권에서 하루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면서 수도권 지역의 음식점과 프랜차이즈형 카페,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제한 또는 운영중단 조치는 그대로 이어진다.

여기에 더해 매장 영업을 할 수 없는 프랜차이즈형 카페에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점이 추가됐다.

또 비대면 수업만 허용된 학원에는 산업현장 기술·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훈련을 시행하는 직업훈련기관 671곳이 새로 포함됐다.

2.5단계 조치 하에서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등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프랜차이즈형 커피·음식점의 경우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는 아예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수 없다.

또 헬스장, 당구장, 골프 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중단된다.

이 밖에 수도권 소재 10인 이상의 학원과 직업훈련기관 수업은 비대면 방식으로만 허용되고,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은 면회가 금지된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