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목사에 이달 8일까지 출석 통보한 상태”
경찰, 1차 교회 압수수색에서 교인명단 확보 후
전광훈 사택 등 교회 관련 4곳 2차 압수수색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연합뉴스

4일 경찰이 코로나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사랑제일교회 측 관계자 3명은 코로나 방역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이날 경찰에 소환됐다. 전 목사에 대해선 다음 주 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사랑제일교회의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오전에 한 명은 피의자, 한 명은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후에는 또 다른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한 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교인 명부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는 등 방역당국의 조치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회 측은 앞서 900여 명의 교인 명부를 방역당국에 제출했으나 방역당국은 제대로 된 명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지난달 21일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했다. 이달 2일에는 전 목사의 사택 등 교회 관련 시설 4곳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기존에 제출된 명부보다 더 많은 인적 정보를 확보해 법무부 유권해석을 거쳐 방역당국에 전달했다.

경찰은 전 목사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 목사의 퇴원으로 대면 조사가 가능하게 됐다”며 “전 목사에게 오는 8일까지 출석 요구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