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민진당 당국이 어떤 잔재주 부린다고 해도 대만은 중국의 일부" 반발
중화민국(대만) 정부가 자국의 여권 커버 디자인을 교체했다. 자국 국민들이 ‘중국인 여행자’로 오인받지 않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2일 중화민국 외교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새 여권 표지 디자인을 발표했다.
중화민국 당국이 새롭게 선보인 여권 표지에서는 기존의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이라는 문구가 빠지는 대신 ‘타이완’(Taiwan)이라는 문구가 크게 부각됐다.
우자오시에(吳釗燮) 중화민국 외교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표지 디자인 교체와 관련해 “’코로나19’(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해외로 출국한 우리나라(대만) 여행자들이 중국 본토 여행자로 오인돼 불필요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새 여권 표지를 디자인함에 있어 신경을 쓴 부분과 그 이유를 설명했다.
중화민국 당국은 오는 2021년부터 새 여권을 교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같은 날 중국 외교부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대만은 민진당(民進黨) 당국이 어떤 잔재주를 부린다고 하더라도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이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는 논평을 내놨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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