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퇴원 후 처음으로 사랑제일교회 앞서 기자회견 개최
“8.15 광화문 집회 개최 이유는 문 대통령의 건국부정과 국가부정 때문”
“순교할 각오 돼 있다”

(사진=양연희)
(사진=양연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앞으로 한 달 안에 대한민국의 건국과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부정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문 대통령의 ‘낮은 단계 연방제’ 구축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 목사는 지난 8.15 광화문 집회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 이날 퇴원 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회색 양복에 붉은 넥타이 차림으로 나타는 전 목사는 다소 낯빛이 창백했지만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는 8.15 광화문 집회에 수십 만의 국민들이 참여한 이유는 문 대통령의 건국과 국가부정 때문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 목사는 “저와 우리 교회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근심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면서도 “이번 일이 일어난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의 ‘1948년 8월 15일 건국을 인정할 수 없다’는 발언과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미국의 펜스 부통령과 일본의 아베 수상을 앉혀놓고 간첩의 왕인 신영복에 대해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상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들한테 사과해달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는 “국가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헌법을 부정하면서 대통령을 할 수 있겠나”라며 “그러나 (문 대통령은) 거기에 대한 해답은 하지 않고 틈만 있으면 저와 우리 교회를 제거하려고 했다. 여기 재개발을 선동해서 우리교회에 진입을 몇 번 시도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중국 우한바이러스 사건을 통해서 우리에게 뒤집어 씌워 사기극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 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지금 심지어 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가 주위의 상가들을 상대로 사랑제일교회가 이 동네에 못 있게 해야 한다고 선동하면 다닌다”며 “그러나 그와 같은 불의한 짓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우리는 이미 건국 후 70년 동안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를 누려왔기 때문에 그 누구도 어떤 단체도 대통령도 주사파도 대한민국의 체제를 바꾸는 것은 실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독일의 히틀러가 선동할 때 온 국민, 언론이 다 넘어갔다. 성직자들도 99% 다 넘어갔다”며 “그러나 본 회퍼 신학자 한 사람만 히틀러에게 저항하다 순교당했고, 머지않아 독일 국민들도 히틀러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후 빌 브란트, 아이젠하워를 통해서 반(反) 나치법이 만들어졌고 나치를 찬양 고무 동조하는 사람은 어김없이 지금도 처벌하고 있다”고 했다.

전 목사는 국민을 향해 “절대로 주사파와 문재인과 국가부정 낮은 단계 연방제를 통해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으로 가려고하는 이들의 선동에 속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앞으로 1달 동안의 기간을 주겠다”며 국가부정과, 낮은 단계 연방제 추진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전 목사는 “앞으로 1달 동안 지켜보다가 그야말로 목숨을 던지겠다”며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정치가도 아니요, 사회운동가도 아니요, 사회를 이끄는 사람도 못된다. 단지 교회와 한국 교회를 이끌고 있는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라며 “선지자들은 이해타산 따지지 않는다. 국민들이 좋아하던지 안 좋아하는지도 관계없다. 아닌 것은 아닌 것이고 하나님과 역사와 진리 앞에 잘못된 것은 국민들일지라도 책망하는 것이 선지자가 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 모든 결과는 수백 년, 수천 년이 지난 뒤에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건국부정과 국가부정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1국가 2체제 추진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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