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의원 “코로나 확진 10명 중 4명 무증상...지역사회 무증상 감염자는 무방비 상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4명이 무증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무증상자 관련 총집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미래통합당 박대출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총 누적 확진자는 1만794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확진 신고 당시 증상여부가 확인된 대상자 총 9756명 중 약 39%에 달하는 3856명이 무증상자로 확인됐다.

이에 박 의원은 전체 누적 확진자 중 증상여부가 확인된 확진자를 제외한 8189명은 증상 여부를 확인조차 못했다는 점에서 실제 무증상자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실제 검사를 받지 않은 일반 국민 가운데 무증상 상태로 지내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대출 의원은 “본인도 모른 채 지내는 지역사회 무증상 감염자 경우에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가 아니냐"며 "증상 발현자로부터 시작하는 기존의 방역체계에 대해 다시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