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코로나 재확산 국면에서 '의대 정원 확대'가 중요한가?...국민 건강 나 몰라라하는 文정권
민형배 "근래 일부 의사집단의 몰지각한 형태는 반사회적 난동에 가깝다"
한정애 "대전협이 집단 휴진 지속한다는 결정 내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 표한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30일 오전 '집단 휴진' 형태의 파업을 지속하기로 한 것에 대해 '몰지각' '반사회적 난동' 등의 저속한 표현을 쓰며 맹비난했다.

하지만 의사들의 파업은 우한코로나 재확산으로 국민들이 고통받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이 '의대 정원 확대' '시민단체 추천 공공의대 설립' 등 의사들로선 도저히 납득 못할 의료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초래된 것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국민 건강을 책임져야 할 문 정권이 위험한 도박을 멈추고 의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집단휴직 지속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근래 일부 의사집단의 몰지각한 행태는 반사회적 난동에 가깝다"며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응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본다"고 했다.

민 의원은 "여러 차례 협조 요청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태도 변화가 없다면 의법조치하는 게 마땅하다"며 "룰을 안 지키는 선수는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고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정애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의 협의가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집단 휴진을 지속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한편 문 정권은 의사들의 파업 지속 결정에도 진정성 있는 협상 자세를 보이긴커녕 의사들을 질타하기에만 급급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사들을 향해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통받는 환자들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