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시민 여러분, 지금은 고통 분담의 시간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1주일은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 가져달라"
"그리운 이들과 하루 빨리 만나기 위해 잠시 멀어지는 것"

서울시가 9월 6일까지를 '천만 시민 멈춤 주간'으로 지정하며 시민들에게 당분간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민 여러분, 지금은 고통 분담의 시간입니다"라며 "당장 오늘부터 1주일은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생활방역에 철저를 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이 기간 동안 시민들이 일상을 멈춰줄 것을 요구하며 "서울시는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발맞추고, 시민들의 모임과 활동이 집중되는 야간 활동과 집 밖에서의 취식행위 자제를 유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서 권한대행은 최근 1주간 20∼40대 확진자의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38.5%에 이르렀다는 점을 지적하며 "젊은 층의 '밀접, 밀집, 밀폐' 등 3밀 환경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둬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언급하며 "지금 고통을 감내하고라도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가 기약 없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조치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간곡하게 당부드린다"며 "우리는 다시 나아가기 위해 잠시 멈추는 것입니다. 그리운 이들과 하루 빨리 만나기 위해 잠시 멀어지는 것입니다. 활기찬 일상을 조속히 되찾기 위해 잠시 브레이크를 밟는 것입니다"라고 '천만 시민 멈춤 주간'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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