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 반대 등을 요구하며 실시하는 무기한 파업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30일 "모든 전공의는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지침에 따라 단체행동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의사결정은 지난 29일 밤 10시부터 진행한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참여 대전협 비상대책회의에 따른 결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공의 집단 휴진 지속 여부를 표결했다.

그 결과, 재표결 끝에 투표에 참여한 186명 중 134명이 파업 지속을 선택해 과반을 넘었다. 또 파업 중단은 39명, 기권은 13명으로 알려졌다.

전날밤 첫 투표에서는 투표 참여 193명 중 파업 지속은 96명, 파업 중단은 49명, 기권 48명으로 과반수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해 부결됐으나, 재투표를 거쳐 파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에서는 위원장에게 최종 결정 권한을 위임하는 안건에 대해 표결도 이뤄졌다. 이 표결에서는 찬성 97표, 반대 77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대전협은 "앞으로 7일간 모든 의사결정을 박지현 비대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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