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으로 가장 많이 뽑힌 키워드는 ‘국민’
이외에도 자유, 한국, 미래 등 거론돼
“새 당명으로 부정적 이미지 탈피 효과”
“현장서 쇄신하는 모습으로 국민 신뢰얻을 것”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26/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9월 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명 변경에 나선다. 앞서 당명 개정을 위한 대국민 공모에선 ‘국민’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이에 따라 새 당명에 ‘국민’이란 단어를 포함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전국상임위와 전국위에서 새 당명이 의결되면 통합당은 출범 7개월 만에 당 간판을 새로 달게 된다.

통합당은 오는 2일 오전 10시 온라인을 통해 전국위원회를 개최한다. 부의 안건은 강령·기본정책 개정과 당명 변경 및 상설위원회 신설에 따른 당헌 개정 등이다. 앞서 통합당은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당명을 바꾸는 동시에 좌파진영의 오랜 이슈였던 기본소득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4일 통합당은 “당명으로 가장 많은 분이 선택한 키워드는 1만7000여건 중 3328건이 접수된‘국민’이라는 단어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자유, 한국, 미래 등의 단어가 거론됐다.

관련해 통합당 관계자는 “추천된 키워드가 기존 국민의당이나 자유한국당,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과 상당 부분 겹친다”며 “참신함을 잃지 않는 선에서 국민의 의견을 반영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 지도부가 당명 개정으로 당에 남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일정 부분 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새 당명보다 중요한 것이, 당이 실제 현장에서 쇄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전국위는 오전 10시부터 통합당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전국위원들 등에게 생중계한다. 부의 안건에 대한 찬반여부는 이날 전국위원들의 ARS 투표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통합당은 “코로나19 등 어떤 역경에도 통합당의 혁신 노력은 중단될 수 없다”며 “3차 전국위 이후 완성될 새로운 당명과 강령․기본정책으로 더 민생 속으로 다가가, 보건과 경제 등 국정 전 부문에 발생하고 있는 위기를 해결하는데 국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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