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작전처장 등 거친 작전통으로 꼽혀
現정권서 최초 육사 출신...초대 송영무는 해군, 정경두는 공군
故백선엽 장군 장례 주관도...“백 장군은 육군과 한미동맹의 상징”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0.7.28/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정경두 국방부장관 후임으로 서욱(59·육사 41기) 육군참모총장을 지명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 내정자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광주인성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육군사관학교 41기로 입교했다. 이후 합참 작전본부장, 제1군단장, 제25보병사단장, 한미연합사 작전처장 등 작전 관련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현직 장성들 가운데 최고의 작전통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권에서 육사 출신 장성이 등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정권은 비육사 출신을 우대하는 인사 기조를 내세워왔다. 이에 따라 45대 국방부장관으로 송영무 해군 대장 출신을, 46대 국방부장관으로는 정경두 공군 대장 출신을 내정한 바 있다.

서 내정자는 지난 15일 국군 창군 원로인 고(故) 백선엽 장군의 육군장을 육군참모총장으로서 주관했다. 당시 서 내정자는 조사에서 “장군님은 어느 누구도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오직 나라를 위한 헌신 그 자체였다”며 “대한민국 육군의 상징이셨고 한미동맹이 상징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육군 전 장병은 장군님께서 사랑하는 전우들과 함께 피와 땀과 눈물로 지킨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석 대변인은 “어느 군 출신이냐에 앞서 능력 있는 인사를 발탁했다”며 “(서 내정자는) 야전과 작전 등 전방 경험이 풍부하고 한미 연합 합동에 있어 높은 전문성을 가졌으며 문재인 정부의 안보철학과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 높다는 평가가 있다”고 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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