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사형 마스크 쓰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정은경 만난 김미애, 논란 불거지자 곧장 사과
조국과 정경심 부부도 망사형 마스크 쓰고 재판 출석...같은 지적 받아도 사과 없어
네티즌들 “민주당은 마스크조차 내로남불이냐” 지적

왼쪽부터 김미애, 조국, 정경심 (사진=연합뉴스 등)
왼쪽부터 김미애, 조국, 정경심 (사진=연합뉴스 등)

미래통합당 김미애 의원이 망사형 마스크를 쓰고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한 데 대해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재판에 망사형 마스크를 쓰고 출석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 부부는 사과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26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유가 어찌 됐건 국민 앞에 서는 사람이 신중하지 못하게 망사 마스크를 써서 논란을 일으킨 것은 부족한 처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은경 본부장과 비공개 면담을 하며 망사형 마스크를 쓴 모습이 포착돼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망사 마스크 쓰고 침 튀면 정 본부장은 어떡하냐” “제대로 인증을 받은 마스크를 쓰라” “이 와중에 멋을 부리느냐” 등  “망사 마스크 쓰고 침 튀면 정 본부장은 어떡하냐” “제대로 인증을 받은 마스크를 쓰라” “이 와중에 멋을 부리느냐” 등의 댓글로 김 의원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통합당 지지자들도 최근 재판에 출석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도 흰색으로 된 망사형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면서 역공을 취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공판기일에 흰색 망사형 마스크를 쓰고 출석했다. 부인인 정 교수 역시 지난달 공판에서 같은 제품으로 보이는 마스크를 썼다. 

많은 네티즌들도 “민주당은 마스크조차 내로남불이냐”고 반박하며 조 전 장관 부부의 망사형 마스크를 조롱했다. 

하지만 김 의원과 달리 조 전 장관 부부는 망사형 마스크 착용에 대해 사과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시중에 망사형 마스크 중 ‘비말 차단’ 기능을 갖춘 제품은 없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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