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일본군 위안부' 동상 앞 '정의기억연대' 측 행사에 기자·유튜버 등 집합
자유연대 "'정의기억연대' 측 행사에는 다수 인원 모였는데, 왜 우리 기자회견만 인원 문제 삼느냐" 경찰에 항의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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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일본군 위안부’ 동상 앞에서 열린 ‘정의기억연대’ 측 행사 현장에 행사 관계자들과 유튜버, 기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사진=박순종 기자)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재유행 조짐이 논란이 되고 있음에도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26일 정오(正午)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일본군 위안부’ 관련 행사(소위 ‘수요시위’)를 이어나갔다.

‘우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정의기억연대’ 측 행사 현장에는 기자와 유튜버, ‘정의기억연대’ 측 관계자 등 다수의 인원이 한 장소로 모여들었다.

‘정의기억연대’ 측 관계자들이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연합뉴스 본사 앞에서는 ‘정의기억연대’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운동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이 ‘정의연(정의기억연대) 해체’ ‘반일동상 철거’ ‘성노예상(性奴隸像) 철거’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펼쳤다.

다른 한편에서는 ‘자유연대’(대표 이희범) 측 관계자들이 수 명이 나와 ‘정의기억연대’를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자유연대’ 측 행사 현장에서는 경찰과의 마찰이 일어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유연대’ 측은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가 ‘유튜버를 포함해 행사 참여 인원이 9명 이하가 되도록 하라’는 요구를 ‘자유연대’ 측에 요구해 ‘자유연대’가 경찰 측에 강력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유연대’ 측은 “‘정의기억연대’ 측 행사에는 기자와 유튜버 등 9명을 초과한 인원이 집합했는데도 경찰이 아무 제지도 않으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차원이라는 구실을 내세워 우리(‘자유연대’) 행사를 방해하려 한다”며 경찰 측의 편파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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