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일까지 프랑스·독일 등 유럽 5개국 방문 예정...첫 방문 국가는 이탈리아
최근 중국 관련 이슈에 대한 中 정부의 입장을 유럽 주요국에 설명하기 위한 목적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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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개국 순방에 나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5일(현지시간) 첫 방문지인 이탈리아에서 루이지 디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했다.(사진=이탈리아 외무부)

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유럽 5개국 순방에 나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이탈리아에서 중국·이탈리아 양국이 경제 회복을 위해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유럽 5개국 순방에 나선 왕이 외교부장은 첫 방문 국가인 이탈리아에서 루이지 디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 방문은) ’코로나19’(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이후 첫 외국 방문인데, 이는 중국이 이탈리아를 중시하고 있다는 표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디마이오 외무장관은 “중국이 우리의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라는 점에 의심이 없다”는 표현으로 화답했다.

그러면서 왕이 외교부장과 디마이오 외무장관은 중국이 추진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 등을 통해 중국과 이탈리아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경제 회복을 위해 협력한다는 점에 대해 상호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왕이 외교부장은 이탈리아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오는 9월1일까지 프랑스·네덜란드·노르웨이·프랑스·독일 등 유럽 5개국을 차례차례 방문할 예정이다.

왕이 외교부장의 이번 순방에는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감염병의 대규모 유행) 사태나 최근 전개중인 홍콩 국가안전유지법(통칭 ‘홍콩 보안법’) 등 중국과 관련한 주요 이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각국에 설명하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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