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은 국가 아닌 黨 위한 군대...여러 요청에 신중히 검토하고 관계 축소도 고려해야"
24일(현지시간) 美 저명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미국의 對中 전략을 각국에 표명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사진=로이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사진=로이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중국군애 맞설 준비를 해야 한다”며 세계를 향해 중국군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다.

에스퍼 장관은 24일(현지시간) 〈펜타곤은 중국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The Pentagon Is Prepared for China)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저명한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미국은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며 세계 각국을 향해 중국군에 맞설 준비를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서 에스퍼 장관은 “중국군은 중국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을 위한 군대”라며 “베트남의 어선을 침몰시키고 말레이사의 석유 가스 개발을 방해하는 등 주변국에 대해서도 공격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스퍼 장관은 “중국 공산당의 악의적인 영향력 붕괴가 미국 전략의 핵심”이라면서 미국은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미국의 동맹국들과 우호국들과의 결속을 강화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세계 각국을 향해서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질서의 번영과 안보를 추구하는 모든 국가는 접근과 교육, 기술에 대한 중국군의 요청을 신중히 검토하고 중국군과의 관계 축소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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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펜타곤은 중국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The Pentagon Is Prepared for China)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저명한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중국군애 맞설 준비를 해야 한다”며 세계를 향해 중국군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다.(이미지=월스트리트저널)

해당 기고문은 에스퍼 장관이 하와이와 괌 등지를 방문해 아시아·태평양 방면을 담당하고 있는 미군 기지를 시찰하기 직전 WSJ에 실린 것으로써 전략척으로 작성·발표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에스퍼 장관은 하와이 및 괌에서 이뤄질 관계국 각료들과의 회담을 통해 대중(對中) 포위망을 구축하는 데에 미국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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