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졸 이상 이공계 직종 해외 취업자 수, 2년 전 비해 60%나 늘어
인력 유출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국내로의 인력 유입은 줄고 있어
주요 선진국의 해외 국적 취업자 수는 증가...중국은 무서운 기세로 인재 확보 나서

이공계 인력의 해외 취업 비중이 나날이 크게 늘고 있어 우수 인력의 해외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과기정통부가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에게 제출한 '이공계 인력의 국내외 유출입 수지와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대졸 이상 이공계 직종 해외 취업자 수는 3만9천853명이었다. 이는 2년 전의 2만3천879명에 비해 60%나 늘어난 숫자다.

해외로의 인력 유출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국내로의 인력 유입은 줄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공계 외국인이 국내에 취업하는 비중은 2014년 4천944명에서 2018년 4천596명으로 줄었다. 우수한 이공계 인력이 해외로 증발한 셈이다.

주요 선진국의 해외 국적 취업자 수는 늘고 있다. 일하겠다는 사람이 몰린다는 뜻이다. 미국의 경우 해외 국적 취업자 수는 2015년 3백만여 명에서 2017년 3백2십만여 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경우에도 외국인 취업 인력이 2008년부터 10년간 약 100만 명으로 급증했다.

중국은 무서운 기세로 인재들을 모으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이 아시아권 대부분의 박사학위 인력을 흡수하는 등 최근의 고급 과학기술인력 유치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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