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숫자 표기해야 하는 확진자 정보에 주옥순 실명 공개한 은평구청 비판
"주 대표는 하태경 죽으라고 했던 사람이지만 그런 사람 인권도 지켜주는게 민주주의"
"네 편 인권은 침해하고 친문 인권만 챙기는 은평구청은 文정권의 축소판"
은평구, 2010년 이후 내리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자리 지켜

주옥순, 하태경.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동선 안내 과정에서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 씨의 실명을 공개했다가 뒤늦게 삭제한 서울 은평구청과 문재인 정권에 일침을 날렸다.

하 의원은 24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단체장이 이끄는 한 지자체가 숫자로 표기해야하는 확진자 정보 알리면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의 실명만 공개했다"며 "비판을 받자 그제서야 삭제했다. 문재인 정권에게 인권은 내편, 즉 친문에게만 있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주 대표는 얼마 전 전광훈 목사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태경 죽으라고 했던 사람"이라면서도 "그런 사람의 인권도 지켜주는게 민주주의"라고 했다.

하 의원은 자신들과 반대 진영에 있는 사람의 인권도 동등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인권마저 달리한다면 그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침 이코노미스트가 문 정부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권위주의 정부라고 비판했는데 네 편 인권은 침해하고 친문 인권만 챙기는 은평구청은 문 정권의 축소판일 뿐"이라고 했다.

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주 대표의 실명을 공개한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민주당 소속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중앙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제20대 은평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은평구는 2010년 지방선거 이후 내리 민주당 소속 구청장들이 자리를 지켰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