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취업자 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20년 상반기 고용동향 및 주요특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취업자는 2679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9000명 감소했다.

상반기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지속된 2010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국내 취업자는 2008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7만3000명 증가했으나 금융위기 충격이 강타하면서 이듬해인 2009년 상반기 14만7000명 급감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40대(-14만4000명)의 취업자 감소폭이 가장 컸고 30대(-10만4000명), 20대(-9만7000명) 순이었다. 다만 고용률로는 청년 취업자인 20대가 -1.8%로 전년 대비 가장 크게 하락했다.

60세 이상의 경우 취업자가 38만8000명 증가하면서 고용률이 1.2% 올랐다. 이는 정부의 공공 일자리 정책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실업자의 경우 119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만5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실업률은 4.3%로 전년 동기(4.3%) 수준을 유지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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