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들의 휴식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지난 17일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물놀이 시설인 나주 중흥 골드스파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워터파크에는 휴일을 맞아 15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40대 남성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252번 확진자로 등록됐다.

광주 252번 확진자는 대전 확진자 가족이 다녀간 나주 중흥 골드스파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전 확진자가 다녀간 17일에는 15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역 당국은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물놀이장 이용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하지만 임시공휴일을 맞아 이용객이 워낙 많고 시설 내 이동도 잦아 대부분이 자가 격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워터파크 확진자와 접촉자의 동선이 시·도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하게 걸쳐 있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께 짧지만 귀중한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며 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당시 정부가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지난 15일(광복절·토요일), 16일(일요일), 17일(임시공휴일)로 이어지는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생겼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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