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좌성향 팟캐스트 방송 '나꼼수' 진행자 중 일원으로도 유명한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14일에도 개인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 방송 진행 중 "DMZ에는 멋진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아 그러고 DMZ에 들어가갖고 경품을 내는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을 하나씩 주는거야"라고 '막말'을 한 뒤 크게 웃는 등 정치인으로서 논란의 소지가 될 어록의 소유자다./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이게 팩트당'
극좌성향 팟캐스트 방송 '나꼼수' 진행자 중 일원으로도 유명한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14일에도 개인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 방송 진행 중 "DMZ에는 멋진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아 그러고 DMZ에 들어가갖고 경품을 내는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을 하나씩 주는거야"라고 '막말'을 한 뒤 크게 웃는 등 정치인으로서 논란의 소지가 될 어록의 소유자다.(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이게 팩트당')

이른바 '나꼼수' 옛 진행자 일원으로 유명하며, 최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고도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강행했던 정봉주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19일 결국 좌절됐다.

민주당 '추미애 지도부'는 19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지난 16일 올린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 불허 결정을 '만장일치' 의결했다고 백혜련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백혜련 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가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면서 "사실관계와 관련해 다툼이 있고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의 기본 취지와 연관해 이런 결정을 한 것 같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앞서 당원자격심사위는 지난 16일 회의에서 정 전 의원의 복당을 불허키로 의결하고 이날 최고위에 공식 보고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말 '문재인 정부 1호 특별사면 정치인'이 됐다.

피선거권 회복을 계기로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올해 2월7일 복당을 신청했지만, 3월7일 출마 선언을 앞두고 '프레시안'에서 성추행 의혹을 보도하는 바람에 출마 선언을 황급히 연기했고, 이후 해당 언론사와 고소고발전까지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지난 18일 출마 의사를 공식표명하고 무소속으로라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전 의원 복당 불허로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비문(非문재인)계 박원순 현직 시장·박영선 의원과 '친문(親문재인)·전대협 라인' 우상호 의원 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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