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9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800명에 육박하면서 5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AP, AFP, 등에 따르면 하루 사이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가 3776명 늘어났다. 5월 중순 봉쇄 해제 이후 최대 규모다. 누적 감염자는 22만5043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하루새 17명 늘어 3만468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7번째로 많다.

프랑스 보건부는 "모든 지표가 계속 올라가고 있으며 바이러스 전파가 모든 연령대에서 더욱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심하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경제적 충격으로 인해 재확산에도 또 다시 대대적 봉쇄를 도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나라를 정지시킬 수는 없다"며 필요하다면 특정 지역에 대해 봉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지난 3월 엄격한 봉쇄 조치를 취해 전국적으로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사업체를 휴업시켰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자 5월 11월 봉쇄 완화를 시작했다.

이후 한동안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내려가며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진정되는 듯 보였지만 7월 말부터 다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대중교통과 공공장소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일부 지역은 번잡한 거리나 시장, 관광명소 등 야외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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