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는 월세대로 나가고, 식품은 다 폐기처분해야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로 인해 '고위험 시설'로 분류된 곳들이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자 PC방, 코인노래방 주인들은 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2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한 PC방 정문에 점주가 붙여 놓은 것으로 보이는 분노의 글이 화제다.

점주는 "정부에서 19일 00시부터 강제영업정지를 시켰다"며 "문 닫은지 확인하러 나온 xx들아 교회랑, 카페, 음식집에서 집단감염 생긴걸 왜 엄한 다중시설 전부 영업 정지시키고 xx이냐?"라고 울분을 토했다.

정부는 지난 19일 자정부터 12종의 고위험시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후속 강화조치를 시행했다. 운영 중단 대상은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뷔페, PC방 등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월세는 월세대로 나가고, 식품은 다 폐기처분해야하는 주인의 심정을 공감하며 "충분히 이해가 간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다중이용업소 중 가장 안전한 PC방은 고위험군 업종은 아니다'는 청원이 올라와 이날 오전 1만2천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성실히 실천해 온 PC방과 노래방 점주들이 카페나 음식점에 비해 위험한 이유가 무엇인 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정작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 할인쿠폰 지급 등 코로나19 확산에 기여하지 않았냐는 지적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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