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분야 설정하고 공공기관 주도로 40개 프로젝트 진행

홍남기 부총리

정부가 올해와 내년에 걸쳐 '한국판 뉴딜' 사업에 25조원을 쏟아 붇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5대 분야를 설정하고, 공공기관 주도로 40개 중점관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공공기관들이 선도형 경제 구축을 위한 '한국판 뉴딜'의 성과 창출을 적극 뒷받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먼저 5대 분야를 설정했다. ▲공공기관 빅데이터 활용 촉진 및 전(全)산업 디지털화 ▲신(新)산업 생태계 구축 및 공공기관 혁신조달 확대 ▲공공자원의 공유자원화 ▲디지털·비대면 활용 공공서비스 혁신 ▲그린뉴딜 투자 확대 등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공공기관 주도로 파급력이 큰 40개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한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관련 정보를 민간기업·지자체에 실시간 맞춤형으로 개방·공유하는 '관광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내 '그린 모빌리티'를 도입하고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친환경 에어포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의 내용이다.

이와 함께, 57개의 공공기관 스스로 공공기관 고유 업무에 뉴딜을 접목하는 '137+α개 자율확산 프로젝트'도 발굴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으로 마련된 4조8000억원을 100% 집행하고 내년 예산안에도 20조원 이상 재정을 반영할 것"이라며 "민간의 풍부한 유동성이 뉴딜사업 투자로 이어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 뉴딜 펀드 조성 방안을 집중 논의해 빠른 시일 안에 확정, 발표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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