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9일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0분 기준 일본의 코로나 사망자 수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총 1148명으로 증가했다.

일본의 코로나 일일 사망자 수는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돼 있던 5월 2일 31명을 기록한 뒤 추세적으로 감소, 7월 들어선 하루 0~2명 수준을 유지해왔지만, 지난 6월 말 도쿄도를 시작으로 코로나가 재확산 되면서 최근엔 전국적으로 확진자뿐만 아니라 사망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긴급사태 선언 해제 뒤 처음으로 일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두 자릿수(11명)를 기록했으며, 16일(10명)·17일(15명)에 이어 이날도 10명대 사망자가 나오면서 긴급사태 선언 해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에선 총 918명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만8489명(크루즈선 탑승자 712명 포함)으로 늘었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코로나19 관련 중증자도 증가 추세다. 중증자 수는 전날 도쿄에서 4명 늘어나 31명으로 집계됐다. 도쿄에서 코로나19 중증자 수가 30명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5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사망자 수가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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