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나연준 제3의길 편집위원] 식민잔재 청산하여 민족정기 세워보자!
[특별기고/나연준 제3의길 편집위원] 식민잔재 청산하여 민족정기 세워보자!
  • 나연준 제3의길 편집위원
    프로필사진

    나연준 제3의길 편집위원

    이메일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최초승인 2020.08.17 14:02:13
  • 최종수정 2020.08.17 14:02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걸핏하면 민족정기 바로 세우자는 한국 좌파, 겨우 '파묘' 운운하나?
좋다, 한반도에 일본의 흔적을 단 하나도 남기지 말자!
경부고속도로, 원자력, 포스코 등 국가기간산업과 인프라 모두 지워버리자!
일본산 부품 수입도 끊어버리자!...거역하는 기업들은 '토착왜구'
산업을 없애 우리 국민 절대 다수가 농사를 짓자!
환경오염 없어 구럼비가 노래하고 천성산 도롱뇽이 포효하는 세상
해 뜨면 일하고 해 지면 쉬는 목가적 풍경, 고요한 아침의 나라!
아파도 일본 의료기기와 약품은 쓰지 말고 겨레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죽어버리자!
모두 없애도 좋다, 우리는 조선 때부터 이어온 '근대의 맹아'도 있지 않은가?
나연준 제3의길 편집위원

백선엽 장군이 영면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민주당과 시민사회는 ‘파묘’를 운운하고 있다. 감히 ‘친일파’가 현충원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작년 여름부터 창궐한 반일선동은 일본상품 불매운동과 토착왜구 사냥을 넘어, 이제 ‘부관참시’라는 퇴행적 행태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의 좌파는 걸핏하면 친일을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소리를 높여왔다. 그래놓고 겨우 ‘파묘’를 운운하나. 정치를 좀스럽게 하지 말자. 그런 점에서 김원웅 광복회 회장은 확실히 다르다. 친일이 한국사회의 ‘기저질환’이기 때문에 친일을 철저하게 청산하자고 한다. 좋다. 한반도에 일본의 흔적을 단 하나도 남기지 말자. 말 그대로 ‘청산’을 해버리자.

우선 철도부터 뜯어내자. 제국주의가 깔아놓은 철도는 민족의 고혈을 쥐어짠 마수(魔手)다. 민족의 자존심으로 허락할 수 없다. 식민지 시기 건설된 모든 철도와 역을 철거하자. 그것이 물류에 도움이 될 리 없다. 만약 경제성이 있다고 주장한다면, 당신은 식민지근대화론자다. 식민지근대화론! 이것은 토착왜구의 사상이 아닌가.

적산도 없애버리자. 우리는 적산 중의 적산인 총독부건물도 폭파시켰다. 알량한 일제 가옥이 대수인가. 전부 부숴버리자. 해방 이후 적산을 불하받은 기업들도 해체시키자. 왜놈의 재산을 종자돈 삼아 배를 불렸으니 왜놈과 다를 바 없다. 기업인을 반민족특별법에 회부하자. 기업본사 앞에 ‘친일기업’이라고 비석도 세우자. 차라리 자본을 몰수하여 전국민에게 골고루 분배하면 어떨까.

혹시 적산으로 발전한 기업들이 대한민국 근대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믿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여전히 식민지근대화론자다. 당신은 식민지근대화론을 부정하는가. 좋다. 일제의 잔재가 근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믿고 있으니 없애버려도 상관없을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친일파’다. 그가 한국사회에 남긴 모든 흔적은 ‘파묘’해버리자. 경부고속도로, 원자력, 포스코 등등 국가기간산업과 인프라를 남김없이 지워버리자. 위대한 한민족의 역사에서 친일파의 공은 증발해야한다.

박정희를 통해 일본 차관을 받아 성장한 기업도 마찬가지다. 원수를 못 갚을망정 어디 ‘푼돈’에 민족의 자존심을 팔아넘기는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일본으로부터 단돈 1엔이라도 빌린 기업은 민족의 적이다. 해체하자.

당신들은 항변할 것이다. 일본 차관으로 기업을 했어도 조선 노동자의 피땀이 서려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투자가 있어야 고용이 있다. 투자가 토착왜구라면 고용인도 마찬가지 아닌가. 노략질하는 왜구나 거기서 밥벌어먹은 노동자나 별반 다르지 않다. 그 놈이 그 놈이다.

대한민국 기업이 세계로 수출하는 스마트기기와 자동차에 일본산 부품이 들어있다. 작년 한일무역이 일어나자 문재인 정부는 ‘기술독립’을 외쳤다. 절대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일본산 부품 수입부터 끊어버리자.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 없어야 만들어낼 것이 아닌가. 문대통령은 국민 앞에 “다시는 지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기업인과 연구원은 견마지로로 그 뜻을 받들도록 하자. 대통령의 뜻을 거역하면 토착왜구다.

학교는 어떤가. 국내최고대학 서울대는 경성제국대학의 후신이다. 경성제대는 식민지 시기 조선인의 민립대학설립운동을 좌절시키고자 일본제국이 획책한 음모의 산물이다. 더럽고 수치스러운 역사다. 이제 경성제대의 사생아, 서울대를 살해하자.

고려대는 ‘친일파’ 김성수가 세운 학교다. 고대생들은 어째서 인촌동상을 뽑아버리자고 시위 하는가. 기백이 그것 밖에 안되나. 아예 폐교를 해버리자. 민족이 중한가, 학교가 중한가. 고려대를 폐교해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자.

지방의 전통 명문고 뿌리는 식민지 시기 일본인이 다니던 고등학교다. 경기고, 경남고, 광주일고 등등 왜색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동문회를 통해 학연을 쌓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대들은 민족반역자다. 부끄러운 줄 알자. 그 전통 명문고를 역사에서 지워버리자. 주춧돌 하나 남기지 말고 물리적으로 쓸어버리자.

위대한 한민족의 언어에 왜놈말이 남아있으면 안된다. ‘오뎅’은 어묵이고 ‘덴뿌라’는 튀김이라 쓰잔다. 그런데 대중의 언어습관을 규율하는 지식인들은 왜놈이 남긴 학문용어를 쓰고 있다. 안될 말이다. ‘철학’, ‘과학’, ‘형이상학’ 등등 왜놈 머리에서 나온 번역어를 깡그리 버려버리자. 모든 책을 검열하여 왜놈말이 있다면 분서해버리자. 책을 불태워서 민족정신이 살아난다면 그리해야 맞다.

혹시 일본에서 중역된 개념을 쓰지 못하면 학문이 되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지식인이 있나. 왜놈말로 사유를 하면 그게 왜놈의 사유지, 조선놈의 사유인가. 그 따위 공부는 하지 말자. 학문을 쓰레기통에 처박아서 민족정신을 지킬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학문이냐, 민족이냐. 백치로 살아도 민족이다.

그러고 보니 ‘민족’도 일본에서 수입한 단어다. 세상에 ‘민족주의자’라니. 이것도 왜놈말이 아닌가. 우리는 왜놈이 만들어준 말로 우리의 이름을 삼았단 말인가. 통탄할 노릇이다. 이제부터 민족을 민족이라 부르는 놈들은 토착왜구라고 부르자. 일제 때 글로 친일한 작가도 있다. 이광수, 서정주, 노천명 등등의 작품을 모두 불태우자. 저들의 이름을 문학사에서 지워버리자.

법전에는 일본식 법률용어가 가득하다. 판사, 검사, 변호사는 왜놈의 법률용어로 법치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놈 앞잡이들이 아닌가. 이 따위 왜색의 법도 전부 폐기하자. 왜놈 말로 질서를 유지하느니 차라리 무질서를 택해버리자. 내 생명과 재산을 이웃이 뺏어 가면 어떤가. 왜색 법에 보호받기보다 같은 민족에게 강탈당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민주당은 그 뿌리가 한민당이다. 당수였던 인촌 김성수는 민주당이 걸핏하면 욕하는 ‘친일파’다. 이들에게 김성수의 공은 중요치 않다. 그저 친일파 중 하나일 뿐이다. 민주당은 스스로 정치적 선조를 욕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친일청산을 떠들수록 스스로 정치적 ‘살부계(殺父契)’라고 고백하는 꼴이다. 아무려면 어떤가. 패륜을 저질러도 친일파를 솎아낸다면 그저 좋은 일이다. 아비를 죽여 민족의 자부심을 살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해보자.

군대와 경찰도 그 뿌리에 친일세력이 있단다. 왜놈에게 배운 지식, 기술, 조직으로 민족을 지킨다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없애버리자. 이제 북한이 침략하면 막을 수 없다. 적화통일이다. 좌파는 ‘친일을 청산하니 분단이 극복되었다’고 환호작약할 것이다.

좌파는 식민지 시기 토지조사사업을 일컬어 ‘수탈’이라고 했다. 극악한 왜놈들이 ‘한손에 피스톨과 다른 한손에 측량기’를 들고 순진한 조선농민의 토지를 빼앗았다고 한다. 칼 마르크스는 “화폐가 뺨에 엷은 핏자국을 띄고 태어난다면, 자본은 온 몸의 구멍마다 피와 오물을 흘리면서 태어난다”고 했던가. 지금 대한민국 등기제도의 근간이 그렇게 탄생했다. 제국이 우리 백성을 갈아서 피와 오물로 만들었다!

등기제도는 시작부터 잘못된 것이니 원천무효다. 대한민국의 모든 부동산에는 왜놈의 야수적 죄악이 깔려있다. 그러니 대통령부터 장삼이사까지 자기 소유 부동산을 없애버리자. 설마 내 재산을 지키고 싶은 욕망이 드는가. 당신은 가진 것이 중한가, 민족정기가 중한가. 민족 대신 재산을 택한 자, 그 자가 친일파다.

그래도 생계를 너무 걱정하지 말자. 조선은 대대로 이어온 경자유전의 이상이 있다. 이상을 현실로 만들 절호의 기회다. 왜냐면 우리는 이미 왜놈의 흔적이 남겨진 산업도 인프라도 부동산도 모조리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오직 원초적인 땅만 있다. 나라는 백성들에게 경작권만 나누어주면 된다.

이제 국민의 절대 다수가 농사를 짓는다. 산업이 없으니 환경오염도 없다. 구럼비가 노래하고 천성산 도룡뇽이 포효한다. 산업이 없으니 원자력같은 위험천만한 에너지를 쓸 일도 없다. 달구지와 물레방아면 족하다. 그저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어버리자. 목가적 풍경, 고요한 아침의 나라다. 드디어 우리는 조선을 되찾았다.

고된 농사일로 삭신이 쑤셔 병원에 가더라도 일본 의료기기와 약품은 쓰지 말자. 설사 죽을 지경이라도 왜놈 것으로 연명하지 말자. 왜놈 덕에 살아나면 육신은 살았어도 겨레로는 죽은 것이다. 왜놈의 기술과 도움을 뿌리치고 겨레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죽어버리자.

정 살고 싶으면 조선의 습속대로 무당을 찾아가자. 부적 몇 장을 얻어 몸에 지니고 그래도 불안하면 굿판이라도 벌려보자. 물론 당신은 ‘무당이 의사냐’고 역정을 낼 것이다. 하지만 허구헌날 토착왜구 사냥하는 당신들이야말로 무당을 지식인, 언론인, 사상가처럼 떠받들지 않았는가. 무당을 믿어 몸이 병드는 것과 무당을 핥아 정신이 병드는 것은 매한가지다.

이렇게 가난하고 멍청해지면 어떤가. 우리는 식민잔재를 청산한 위대한 겨레다. 한국 좌파들은 한국사회의 모든 병폐가 친일청산을 하지 않은 탓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우리는 이처럼 친일을 청산해버렸다. 우리 겨레는 도약할 일만 남았다.

당신들은 머리를 갸우뚱거리지 말자. 지난 세기 좌파지식인들은 ‘내재적발전론’이랍시고 왜놈들이 몰려오기 전부터 조선에는 무려 ‘자본주의 맹아’와 유럽의 근대사상을 방불케하는 ‘실학’이 있었다고 핏대를 세우지 않았던가. 박지원과 박제가는 조선의 애덤스미스요, 홍대용은 조선의 뉴턴이며, 최제우는 조선의 루소쯤 되지 않을까.

이처럼 우리는 민족의 고질병인 친일과 식민잔재를 청산했다. 민족의 정기가 되살아났다. 게다가 우리는 조선 때부터 이어온 ‘근대의 맹아’도 있다.

순결한 조선이여, 무한한 영광이 있으라!

나연준 제3의길 편집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