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300명 넘어선 지난달 28일 이후 17일까지 확진자 1340명 늘어...사망자는 5명 증가
80대 이상 치명률 24.32%로 가장 높아...50대 이하 치명률은 0%대
이명진 소장 "스웨덴에서도, 美뉴욕에서도 사망자 수 급감...여전히 파악 안된 바이러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는 지난 9일 이후 일주일 동안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아 치명률은 1%대까지 떨어졌다.

특히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치명률(24.32%)을 보인 반면 50대 이하의 치명률은 0%대로 나타났다. 70대 치명률은 8.75%, 60대 치명률은 1.97% 집계됐다.

17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7명 늘어 누적 1만5515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등 수도권 교회와 서울 금 투자 전문기업, 경기도 파주 스타벅스, 광주 노래홀, 부산 일가족 등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또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 중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16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116명이 신규로 발생해 17일 0시 기준 누계가 315명으로 집계됐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에서는 5214명,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는 277명의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 통계에 따르면 사망자 수가 300명을 넘어선 지난달 28일 이후 이날까지 확진자는 1340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5명 증가했다. 치명률은 2.11%(7월 28일)에서 1.97%(8월 17일)로 하락했다.

8월 확진자는 14일(0시 기준) 103명, 15일 166명, 16일 279명, 17일 197명으로 나흘 연속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총 1210명으로 집계된 반면 사망자는 4명 발생했다.

이에 대해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이명진 소장(명이비인후과 원장, 의사평론가)은 "스웨덴에서도 사망자가 많이 나타났다가 최근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고 있고, 뉴욕도 초반에는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확진자는 많지만 사망자는 확 줄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에 대해 심각한 질병인지 아닌지 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과소평가 할 일은 아니지만 너무 과하게 겁 먹을 일도 아니다"라면서 "국민 모두가 침착하게 안전을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1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사망자는 75만명을 넘으면서 치명률은 약 3.5%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2000만명을 넘긴 후 지난 14일 2100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사망자 수는 지난 5월 4일 25만명을 웃돈 데 이어 56일만인 지난 6월28일에는 50만명을 넘어섰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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