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文정권 최종 목표는 낮은 단계 연방제...대국민 사과하고 국민내각 구성해 총리 새로 임명하라”
“나라가 니꺼냐” 경찰저지선 뚫리고 분노한 시민들은 청와대로 진격
“민주주의-인권 말살하는 文정권에 저항하는 것은 국민의 의무”...폭우도 막지 못한 시민들의 분노

8.15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 운집한 수 만 명의 시민들
8.15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 운집한 수 만 명의 시민들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15일 오후 12시경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수만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8.15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2일 광복절 당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법원이 일부 집회를 허가하면서 이날 국민대회의 개최가 가능해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 11부(박형순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늦게 을지로입구역 국투본(국민투쟁본부)과 동화면세점 일파만파 집회의 개최를 허가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무대를 동화면세점 앞으로 옮겨 예정대로 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시민들로 광화문은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국민대회가 시작한 정오 무렵, 동화면세점이 위치한 광화문 6번 출구부터 코리아나호텔 앞까지 인도와 2개 차로가 이미 인파로 뒤덮였다. 경찰은 연단 앞에 펜스를 설치하고 100여 명의 인원만을 허용하려고 했지만 집회 참가자들이 펜스 밖으로 몰려들었다. 차벽을 치고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던 경찰은 인파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자 결국 오후 1시 50분경 저지선을 풀고 광화문 교차로에서 덕수궁 대한문까지 이어지는 차도 약 1km 구간의 차량을 전면 통제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수 만 명의 시민들은 ‘나라가 니꺼냐’ ‘문재인을 파면한다’ 등의 손피켓을 들고 문재인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 분노한 시민들은 국민대회가 끝난 4시 30분경부터 청와대 앞으로 몰려가 오후 6시 30분 현재 경찰과 대치 중이다.

국민대회 주최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70년 역사의 눈부신 성과를 모조리 파괴해온 모든 죄를 무릎 꿇고 눈물로 사죄할 것과 대통령직에서 즉각 물러나고 국민 내각에 모든 것을 위임할 것을 요구했다. 주최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범죄행위 및 탄핵사유에 대해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건국을 부정하고 북한 김일성 공산주의 체제에 정통성을 부여한 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북한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신봉한 간첩 신영복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언급한 죄 ▲부인 김정숙을 독일에 보내 간첩 윤이상의 묘비에 헌화하도록 한 죄 ▲6.25 남침의 원흉 중 하나이자 북한의 국가검열상인 김원봉을 국군 창설의 유공자라고 발표해 북한군의 남침을 정당화한 죄 ▲공산주의자들이 일으킨 제주 4.3 사태를 ‘먼저 꿈을 꾸었다는 이유로 희생된 사건’으로 정의한 죄 ▲한미동맹을 파괴하고 반미, 친중, 친북 외교로 대한민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켜 위기를 자초한 죄 ▲자유시장경제를 파괴하고 실패한 사회주의 모델인 소득주도성장을 끝까지 고집해 대한민국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간 죄 ▲사회주의적 부동산 정책으로 과도한 부동산 규제와 부동산 시장의 가격 급등 사태를 초래해 모든 국민을 고통과 분노 속에 내몰은 죄 ▲세계 최고의 한국 원자력산업을 파괴해 국가에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힌 죄 ▲4대강보를 해체해 이번 홍수에 수많은 이재민과 재산 피해를 초래한 죄 ▲국회의원들을 앞세워 주한민군 철수를 위한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에 서명하게 함으로써 낮은 단계 연방제 개헌을 시도하고 한반도 공산화를 획책한 죄 ▲21대 총선 사전투표에서 대대적인 부정선거, 개표조작을 감행한 죄 ▲역사를 왜국하고 주사파 사상을 주입하고 동성애를 조장해 가정과 사회를 해체시키고 예배금지와 종교 탄압으로 나라와 국민을 멸망의 길로 이끌어가는 죄를 들었다. 주최측은 “문재인의 대한민국 파괴행위는 끝도 없으며 대한민국의 정신, 역사, 자산, 가정과 사회 등 모든 것을 철저히 무너뜨리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과 활개치는 주사파 세력 일당을 막지 못하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또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국민의 고통과 분노를 외면하고 독재와 인권탄압까지 서슴지 않는 문재인에게 오늘 이 나라 주인인 국민은 국민저항권을 발동한다”고 했다.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우파의 ‘참여연대’를 만들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며 “우리 우파끼리 좀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더라도 서로 비방하지 말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 정권 이제 머지않았다. 사악한 사회주의 독재정권 끝장내야 한다”며 “다함께 뭉치자. 나가자. 싸우자. 이기자”라고 했다.

경기도의사협회 이동욱 회장은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은 국민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문재인 정권이 독재를 할 때 국민의 저항은 의무가 된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 주권, 권리를 외치고 국민의 권리인 저항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4.19 때 모든 시민들이 이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워서 4.19 혁명을 일으켰다. 1987년 6월에도 국민의 기본권인 대통령 직선제 요구를 최루탄으로 억압할 때 모든 국민이 이 광장을 채워서 민주화 혁명을 했다”며 “지금 문재인 정권이 광복절에 서울 시내에서 어떤 집회도 하지 못하게 하고 국민을 잡아넣겠다며 계엄령을 발동했다. 우리는 저항해야 한다. 저항은 국민의 의무다. 저항하지 못한 북한, 중국이 공산화됐다. 6.25 때 우리 조상들은 피를 흘리며 이 광장을 지켰다”고 했다. 그는 “어제 간염병 전문의 3만 명이 문재인 정권에 저항하는 야외 집회를 했다”며 “전문가들이 괜찮다고 하는데 비전문가인 문재인이 위험하다고 하는 것이 웃긴다. 야외 집회에서는 확진자가 나온 경우가 한 명도 없다”고 했다.

 

한기총 대표회장이자 대국본을 이끌고 있는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 정권의 최종 목표는 북한과의 ‘낮은 단계 연방제’라며 지금 저지하지 않으면 김정은을 수령님으로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문재인 정권의 목적지는 연방제 통일”이라며 “문재인은 대통령이 된 후 연방제 통일, 낮은 단계 연방제를 주장했다. 결국 1국가 2체제를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방과 외교를 가운데 연방에 두고 개성공단 일부와 파주 일부를 잘라서 연방도시를 만든 뒤에 북한은 북한에 정부를 세우고 대한민국은 남한 정부를 세워서 연방제 통일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에 갖다 바치려는 것으로 그들은 70년 동안 준비해왔다”고 했다.

전 목사는 “연방제 통일은 원래 박헌영으로부터 나왔다”며 “그들은 끊임없이 공작을 해서 이제 청와대를 점령하고 모든 정보기관을 점령했다. 국정원·기무사·검찰·경찰·법원·언론 전체를 점령했다. 그리고 인류역사상 가장 범죄행위인 사기 선거를 저질렀다. 여의도에서 지금 주한미군 철수를 전제로 한 종전협정에 서명한 국회의원이 173명”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만약 여러분과 제가 머뭇거리면 머지않아 여러분은 수령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며 “문재인은 1948년 건국을 왜 부정하나. 국민에게 사과하라. 간첩 신영복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하라고 했다. 서독 간첩 윤희상의 묘지에 마누라 보내 헌화한 것도 사과하라. 6.25 3대 전범 김원봉을 국군의 창시자이자 유공자라고 한 것에 대해 민족 앞에 사과하라. 4월 15일 사기 선거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문재인은 남은 임기 동안은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원하는 총리를 새로 세우고 국민 내각을 구성해서 조용히 물러가라”며 “만약 문재인이 사과하기 싫으면 즉각 물러나라. 이것은 헌법의 명령”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문재인은 건국을 인정하지 않는다. 오늘 아침에도 문재인은 연설을 통해 범죄행위를 저질렀다. 그 연설은 평양에 가서 해야 하는 것”이라며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은 이승만이 건국한 것이다. 문재인 이 놈도 이 혜택을 다 누렸으면서 어떻게 하든지 이승만을 무시하려고 말도 안 되는 김구를 자꾸 언급한다.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한 것은 위대하지만 건국과정에서는 대한민국을 부인한 사람이다. 1948년 5월 10일 5.10 선거에 참여하지도 않고 5.10 선거를 부인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절대로 김구가 이승만보다 앞설 수는 없다”며 “나와 함께 생명을 걸자. 제2의 건국을 이루어 가자. 여러분의 애국심이 여러분을 오늘 이곳에 나오게 했다”고 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문재앙은 저 야만적인 김정은 앞에 가서 ‘나는 남쪽 대통령’이라고 했다”며 “나는 지금 한 달째 간첩 잡는 대공부서에 끌려가 5번이나 조사를 받았다. 북한으로부터 테러 위협을 받는 내가 간첩이라는 뜻인가”라고 했다. 박 대표는 “우리 탈북자들은 남한이 베네수엘라 아니 평양으로 변하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며 “김정은의 모가지를 비틀기 전에 문재앙을 먼저 몰아내자”고 했다. 이어 “문재앙을 끌어내리는 것이 자유대한민국 지키는 길이며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이 세운 조국 대한민국을 다시 부활시키는 길”이라며 “싸우자. 나가자. 문재앙 끌어내자. 탈북자들이여, 청와대로 가자”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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