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주식 거래대금 31조2천억원...지난달 대비 31% 증가
빚까지 내 주식 투자하는 '빚투'도 계속 늘어

이달 들어 주식 거래대금이 하루 평균 30조원을 돌파하는 등 넘치는 유동성으로 인한 증시 강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31조2천억원으로 지난달 하루평균 거래대금(23조9천억원)과 비교해 무려 31%나 증가했다. 

코스피는 지난 13일 5.18포인트 오른 2,437.53으로 장을 마감했다. 2,400선을 돌파할 정도의 증시 강세는 기록적 유동성에 기인한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선 지난 11일 하루에만 총 33조원어치 주식이 거래돼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증시 참여가 확대되면서 연일 코스피 연고점이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데 주목하고 있다.

매수 거래대금에서 개인 투자자 비중은 지난달의 72.5%를 상회하는 72.8% 수준이다.

'동학 개미'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진 가운데 빚까지 내 주식 투자를 하는 '빚투'도 계속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집계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7일 기준 15조1천억원이었다. 현재 신용융자 잔고는 15조4천억원으로까지 불어난 상태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시중의 많은 유동성을 끌어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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