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0억원, 전셋값은 5억원 눈앞...정부의 잇단 규제에도 신고가 경신 속출
서울 아파트값 10억원, 전셋값은 5억원 눈앞...정부의 잇단 규제에도 신고가 경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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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0.08.13 10:05:20
  • 최종수정 2020.08.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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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58주 연속 상승...'임대차 3법' 통과 이후 급등세

서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10억원을 돌파하고, 평균 전셋값은 2년만에 5000만원 가까이 올라 5억원 돌파를 목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6·17대책, 7·10대책에도 서울에선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1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9922만원으로 2년 전인 2018년 7월(4억5046만원)보다 4876만원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평균 전셋값은 1년 전(4억6354만원)과 비교하면 3568만원(7.7%) 올랐다. 최근 1년간 전셋값 상승이 그 이전 1년 동안보다 가팔랐던 것이다.

지난달 5억원 턱 밑까지 쫓아온 서울 전셋값은 지난달 말 임대차 3법 통과 이후 전셋값 급등세가 이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이달(8월) 5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집주인의 실거주 등 이유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지 못하고 서울에 새 전셋집을 구하려면 5000만원가량이 더 필요해진 셈이다.

지역별로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가 서울의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서초구는 2년 새 1억1421만원(17.3%)이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강남구는 1억253만원(13.7%)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송파구가 5757만원(11.1%) 상승해 서울의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성동구(5281만원·10.5%)와 광진구(5139만원·10.2%)가 5000만원 이상 올랐고 양천구(4537만원·9.7%)와 성북구(4395만원·10.9%)가 4000만원 넘게 상승했다. 이어 강서구(3551만원·8.9%), 용산구(3529만원·6.8%), 마포구(3488만원·6.7%), 영등포구(3443만원·7.8%) 등의 순으로 전셋값 상승액이 컸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한국감정원 기준으로 58주 연속 올랐고,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의 경우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저금리 기조,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역세권과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10억509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겼다.

2013년 5억1753만원이었던 서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매년 오르면서 7년 만에 2배 수준이 된 것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전용면적 84.16㎡는 지난달 13일 21억7500만원에 매매 계약돼 처음으로 20억원을 넘겼다.

타워팰리스와 가까운 도곡동 '도곡렉슬'도 지난달 17일 전용 134.9㎡가 35억9000만원(14층)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12일 비슷한 층수(13층)가 31억원에 매매된 것보다 4억9000만원이나 뛴 금액이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는 지난달 14일 35억7000만원(12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이 면적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작년 10월 3.3㎡당 1억원을 찍은 34억원에서 1억7000만원 높은 금액이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20억1776만원)가 유일하게 20억원을 넘기며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초구(19억5434만원)와 송파구(14억7738만원)가 서울에서 2번째, 3번째로 가격이 높았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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