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2주택' 김조원, 재혼 보도에..."오보 계속돼 가정 파탄 날 지경" 일축

'강남 2주택' 처분 논란 끝에 최근 사표를 낸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2일 자신의 사퇴 배경을 두고 일부 정치인들이 가정사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오보가 계속돼 가정이 파탄 날 지경"이라고 했다.

김조원 전 수석은 이날 오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퇴 배경을 두고 재혼 등 가정사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언급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김 전 수석의 군대 동기로 알려진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앞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강남 다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물러난 김 전 수석의 논란에 대해 "군대 동기고, 누구보다 (김 전 수석을) 잘 안다"며 "재혼도 했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고 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여러 가지 공개가 안 되는 가정사가 있다"며 "인신공격하면 안 된다"고 김 전 수석을 두둔했다. 여권에선 김 전 수석을 향해 "자리에서 물러났어도 아파트는 팔아야 한다"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김 전 수석은 자신이 청와대 마지막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고위공직자들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을 나간 것을 두고 '뒤끝'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역시 사실 관계가 다르다"며 "그러나 자세한 경위는 해명할 수도 해명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