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뉴스 캡처
폭스 뉴스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근처서 벌어진 총격으로 인해 브리핑을 갑작스럽게 중단하고 밖으로 피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브리핑룸으로 돌아와 비밀경호국(SS)이 무장한 괴한을 총으로 쏜 것 같으며 괴한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폭스뉴스와 ‘더 힐’ 등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단상에 섰을 때 비밀경호국 요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와 밖에서 총성이 울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뭐라고요?”라고 말했다.

폭스뉴스의 기자는 브리핑이 시작하기 전에 백악관 밖에서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10분 후에 다시 연단으로 돌아와 “백악관 영지 내 울타리 근처에서 총성이 벌어졌다”며 “더 자세한 정보는 후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장한 괴한이 비밀경호국에 의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은 법 집행으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악관의 지하 벙커로 가지는 않았고 집무실로 인도됐다고 말했다.

‘이 일로 인해 당황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당황해보이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증권시장과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와 같은 다른 이슈들에 대해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후에도 백악관은 여전히 봉쇄돼 있었다. 기자들은 오후 7시 30분 봉쇄가 풀릴 때까지 브리핑룸에 대기해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 사람들을 매우 신뢰한다. 그들은 매우 훌륭하다”며 기자들 앞에서 비밀경호국을 칭찬했다.

비밀경호국은 후에 공식 트위터를 통해 17번 가와 펜실베니아 에비뉴 사이에서 총격이 있었으며 현장에 법 집행 요원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17번 가와 펜실베니아 에비뉴는 백악관 바로 앞이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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