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109주년 맞는 월풀 세탁기 공장 방문...11월 대선 前 지지율 제고 목적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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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미국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라이드에 소재한 월풀 세탁기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했다.(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 유명 제조 기업을 직접 거명하며 한·미 FTA를 지칭해 “끔찍한 합의”라고 했다.

6일(미국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라이드에 소재한 월풀 세탁기 공장을 찾았다.

월풀은 올해 창사 109년을 맞는 미국 기업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해외로 진출한 기업들을 다시 미국으로 불러들이겠다”고 한 자신의 대선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상기시키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2013년 미국무역위원회는 한국과 다른 나라의 경쟁 기업이 미국 시장에 세탁기를 덤핑한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결정하고 반덤핑 관세를 매겼다”며 LG와 삼성을 직접 거명했다. 현재 LG와 삼성전자는 미국 내에서 세탁기를 생산중에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실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좌파 정치인들은 미국 노동자들을 이용하고 그들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한국과의 끔찍한 합의 등으로 미국 중산층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중에서 ‘끔찍한 합의’란 ‘한미FTA’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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