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국정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빠져...보여주기식 꼬리자르기" 비판
네티즌 “아파트가 먼저다”, “권력은 짧고 강남아파트는 영원하다” "아파트 값 더 오른다는 것"

미래통합당은 7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실 일괄 사의에 대해 "결국 '직'이 아닌 '집'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 실책의 '종합적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하는데 종합적 책임보다 하필이면 '남자들은 부동산을 잘 모른다'는 류의 공감 부족으로 도마 위에 오른 인사들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강남 2채' 김조원 민정수석은 결국 '직'이 아닌 '집'을 택했다"며 "내놓은 집이 안 팔려서 1주택자 못한다던 김외숙 인사수석도 불행인지 다행인지 다주택자로 남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빠져 있다"며 "그래서 이번 발표를 보면 대충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꼬리자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국민들에 덫을 놓은 부동산 실정의 김현미 장관과 김상조 정책실장, 민주주의와 법치를 앞장서서 무너뜨린 추미애 장관, 방송의 중립성을 훼손한 한상혁 방통위원장부터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 명 교체하는 것으로 불리한 국면을 넘어가려 하지 말라"며 "고통받는 국민 앞에 물타기 인사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1인 1주택을 강조한 문재인 정부에서 다주택을 유지해 논란을 일으킨 이들도 사의를 표명하자 네티즌들은 “아파트가 먼저다”, “권력은 짧고 강남아파트는 영원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이들의 사의 표명에 대해 "아파트 값이 안떨어지고 더 오른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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