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들 중에서 '미래 성장 가치'가 높은 브랜드 '톱(TOP) 3'에 선정됐다. 100대 브랜드 가운데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퓨처브랜드(FutureBrand)가 최근 발표한 '2020 글로벌 톱 브랜드 100'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3위를 차지했다. 가장 최근인 2018년보다 6계단 오른 것이다.

퓨처브랜드는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발표하는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기반으로 자체 분석을 진행한다.

기존에 일반 소비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삼는 다른 컨설팅 업체들과 달리 퓨처브랜드 측은 CEO, 고위 공직자 등 관련분야 지식을 갖춘 전문가 3000여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심층 설문을 거쳤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1위에 오른 애플에 이어 IT(정보기술) 업계 중 두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면서 인텔, TSMC 등 경쟁사들을 앞질렀다. 

2018년 4위였던 애플은 이번에 순위를 3계단 끌어올려 1위를 차지했으며 인도 최고 재벌인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 그룹이 2위를 차지했다. 릴라이언스가 퓨처브랜드 100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주요 평가지표 중에서 '혁신'과 '만족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삼성전자의 첫 인상으로 '감탄(Admiration)'(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열정(Passionate)'(34%), '친밀함(Close)'(22%) 순으로 나타났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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