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정책이 제때에 더 많은 청년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여론 반응은 싸늘...한 네티즌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계세요" 조소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년과 함께 꿈을 이루겠다"며 "더 좋은 정책이 제때에 더 많은 청년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청년기본법 시행과 관련해 나온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일자리, 주거, 소통, 참여, 복지, 삶의 질 문제를 비롯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일각에선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경제 상황 여파로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 실업 문제,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아파트값 폭등 등으로 청년들에게 고통만 안겨주고 있는 문 대통령이 도대체 뭘로 청년과 함께 꿈을 이루겠다고 주장하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주거, 금융, 일자리, 복지, 교육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보다 자유롭게 삶의 경로를 선택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또 "무엇보다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내며 '모두를 위한 자유'를 실천했듯이 서로가 서로를 지켜줄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기본법에 대해 "청년 스스로 이겨내야 했던 어려움을 국가가 함께 나누겠다는 약속"이라며 "청년기본법 시행으로 정부와 지자체는 청년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청년들은 정책 결정의 주체로 참여할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청년 정책은 청년이 주체가 돼야 제대로 만들 수 있다. 청년들의 노력으로 청년기본법이 제정된 것을 축하하면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청년들이 더 많은 목소리를 활발하게 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여론은 싸늘한 반응 일색이다. 한 네티즌은 "또 사기 치네"라며 "기본적인 할 일부터 똑바로 하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통령님,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계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조소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