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일 공수처-부동산 후속법 등 사실상 날치기 처리해놓고 野 토론에 '야당 독재' 연호하며 야유세례
趙 "'독재'는 통치자가 독단으로 행하는 정치...야당 독재, 태어나서 처음 듣는 생경한 용어"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조 의원 페이스북 캡처)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조 의원 페이스북 캡처)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거대 여당이 ‘야당 독재’를 외쳤다. 세상 정말 참 웃기게 돌아간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4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길고 긴 하루였다. 숫자에 밀려 꼼짝 못하고, 항의해봐도 속수무책만 확인하는 허망한 시간들을 경험했다”며 “그런데도 '거대 여당' 의원들은 오늘 오후 내내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1야당 의석을 향해 "야당 독재!"를 외쳤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날 통합당에서는 법안 처리와 관련해 거대여당에 현실적으로 맞설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의원 10명을 내보내 반대 토론에 나섰던 바 있다. 통합당 의원들의 토론 발언 때 여당 의원들은 ‘야당 독재’라는 구호를 연호하며 야유세례를 보냈다. ‘야당 독재’는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지난 3일 법제사위에서부터 사용하고 있는 용어다.

조 의원은 ‘독재’는 ‘통치자가 독단으로 행하는 정치’라며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통치자가 독단으로 행하는 정치. 독일의 나치즘, 이탈리아의 파시즘이 대표적 사례”라는 사전적 의미도 함께 언급했다. 그러면서 “‘야당 독재’? 태어나서 처음 듣는 생경한 용어”라고도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비난과 함께 ‘검찰 독재’라는 주장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이같은 점을 언급하면서 “‘공룡 여당’에서 ‘검찰 독재’란 주장까지 나온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도 법조인 출신 여당 의원이 주장했다”며 “검찰총장이 집권자라고? 검찰총장이 대통령 임명장을 주나? 그런데 그런 막강 검찰총장이 추미애 장관한테 핍박을 받는다고?”라고 재차 되물었다. 이어 “세상, 정말 참 웃기게 돌아간다”라고 덧붙였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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