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슬옹 소속사 측 "삼가 고인의 명복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사죄 말씀 전한다"

가수 겸 배우 임슬옹. (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겸 배우 임슬옹. (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2AM 출신 가수 겸 배우 임슬옹(33)이 늦은 밤 빗길에서 운전하다 무단횡단하던 보행자를 쳐 사망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임슬옹은 지난 1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은평구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횡단보도에서 빨간 불에 무단횡단하는 남성 A씨를 들이받았다. A씨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임슬옹은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임슬옹은 사고 직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조치됐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임슬옹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임슬옹은 지난 1일 사고 직후 현장에서 구호조치를 취했으나 안타깝게도 피해자가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며 "임슬옹은 절차에 따라 경찰서 조사를 받았고 귀가조치됐지만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 본 사안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세부적인 내용을 밝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임슬옹은 지난 2008년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컬그룹 2AM 멤버로 데뷔해 '이 노래', '친구의 고백', '죽어도 못 보내', '잘못했어'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이후 솔로가수로도 활발히 활동했으며, 현재 연기자로 활약하고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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