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일만하고 살았는데...이제는 정부가 탐욕스러운 다주택자처럼, 범죄자처럼 만들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반발해 열린 ‘전(全) 국민 조세 저항’ 시위에서 눈물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해 화제가 된 임대사업자 구장희 씨가 "정부가 허락해 부동산 임대를 시작했는데 이제는 그 정부가 자신을 탐욕스러운 다주택자처럼, 범죄자처럼 만들고 있다"며 억울함을 거듭 호소했다.

구장희 씨는 4일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정부에서 1인 법인을 만들라고 권해줬고 만약 법인이 불법이었으면 안했다. 절세의 방법으로 법인이 있다고 해서, 합법적이라고 해서 시작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구 씨는 "자영업을 그만두면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투기를 하겠다는 생각도 안했고 금방 팔고 사고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구장희 씨는 저가(低價)빌라를 소유하고 있어 종부세가 없었는데 정부 발표 이후 종부세를 계산한 결과 최소 5000만원 이상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뽑았는데 지금은 국민들이 어떻게 하면 죄를 안 저지르는지, 어떻게 하면 법에 저촉이 안되는지 알아보기 피곤하고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거 같다"고 했다.

이날 통과된 부동산법에 대해서는 "설마라는 한가닥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울러 구장희 씨는 "내 재산을 포기하고 다 갖고 가라고 하면 편하겠지만 지금까지 고생한게 너무 억울해서 포기가 안되고 그래서 슬프고 화도 났다"며 "그래서 시위에 나가서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시위에는 계속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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