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노무현 정부 출신...대북라인 강화

문재인 대통령(左),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左),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박선원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박선원 신임 기조실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으로 일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준비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대북문제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2차장에는 박정현 국정원 비서실장, 3차장에는 김선희 국정원 정보교육원장을 임명했다. 김상균 현 국정원 1차장은 유임됐다. 정치권에선 이번 인사에 대해 박지원 체제 출범에 맞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역량 강화 의도가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이 사실상 대북 전담 기관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국정원 차관급 인사는 신임 박지원 국정원장 임명과 국정원 직제 개편에 맞춰 조직 활력 제고 차원"이라며 정식 임명일은 내일(5일)이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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