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하남 방향, 가양대교~한강대교 교통 통제...김포 방향, 반포대교 이전부터 진입 제한
가평지역 펜션 토사에 매몰돼 모녀와 2살 손자 사망
2∼3일 중부지방 100∼200mm,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 북부는 최대 300mm 예상
2∼5일 총 누적강수량 100∼300mm, 최대 500mm 넘는 지역도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한강수위가 상승하면서 올림픽대로 등 서울 곳곳에서 도로이용이 통제되고 있다.

3일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 기준 서울 올림픽대로 당산철교~한강철교 양방향이 통제됐다. 여의교 주변 침수 여파에 따른 조치다.

올림픽대로 하남 방향은 가양대교에서 한강대교까지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김포 방향은 반포대교 이전부터 진입이 제한된다.

올림픽대로(양방향) 여의상류IC는 오전 7시33분, 여의하류IC는 오전 7시35분부터 전면 통제됐고 개화육갑문 부근은 오전 7시14분부터 통행이 금지됐다.  

잠수교도 이틀째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잠수교의 보행자 통제는 전날(2일) 오후 3시2분부터, 차량 통제는 전날 오후 5시20분부터 시작됐다.

서울시는 잠수교 지점 수위가 5.5m에 이르면 보행자 통행을 막고 6.2m를 넘으면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집중 호우로 침수됐던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한강공원과 연결된 반포·잠원·신잠원 나들목은 전날 긴급폐쇄됐다.

반면 이날 오전 차량 통행이 금지됐던 일부 도로는 통제 조치가 풀리고 있다.

서울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녹천교~수락지하차도)은 오전 9시 통행을 재개했다. 한강과 중랑천의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는 오전 5시10분부터 전면 통제에 들어갔으나 일부 구간에서 통행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통제조치를 부분적으로 해제했다.

오전 9시10분 통행이 금지됐던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인근 지하차도는 오전 10시45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불광천 수위가 통제수위인 9m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오전 8시46분쯤부터 통제됐던 서대문구 증산교 인근 하부도로(마포 청구아파트~서대문 이랜드 아파트 구간)는 이날 오후 12시8분쯤 양방향 통행이 재개됐다.

또 사천교 인근 지하차도는 12시25분쯤 통제 조치가 풀려 통행이 가능해졌다.

이날 집중호우가 퍼부은 경기 가평지역에서는 펜션이 토사에 매몰돼 모녀와 2살 손자가 사망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고 있는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2∼3일 중부지방은 100∼200mm,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 북부는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이후에도 강한 비가 이어지며 2∼5일 총 누적강수량은 100∼300mm, 최대 500mm가 넘는 지역도 있을 수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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