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서울 지역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4·15 총선에서 여당 지지표가 쏟아졌던 곳이다. 행정수도 이전 추진과 부동산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7월 5주 차 주간집계 결과,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에서는 통합당이 민주당을 1.8%포인트 앞섰다.

다만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0.8%포인트 상승한 38.3%로 집계됐다. 통합당 지지율은 31.7%로 전주와 같았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하며 미래통합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6.6%p포인트 차로 벌렸다. 전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통합당은 2주 연속 상승세가 멈추고 전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도도 전국 권역별 집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 56.0%, 긍정 평가 39.8%였다. 2위는 대구·경북 지역으로 부정 평가가 55.8%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은 지난 10년간 여권이 강세를 이어온 지역이다. 3개월 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서울 49개 지역구 중 미래통합당은 8곳에서 승리하는데 그쳤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연승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미래통합당이 텃밭인 강남도 내주고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단 한 곳만 승리했다. 

이번 주간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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